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적기 개항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우건설 역시 공사에 자신감을 내보여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24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시공사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조달청에 관련 절차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 와해 이후 표류하던 신공항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공단은 지난해 12월 10일 1차 공고를 냈지만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무산됐고, 이후 지난달 19일 2차 공고 역시 유찰됐다. 지역에서는 3차 공고를 내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신청이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재공고는 의미가 없다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와 공단 역시 '조기 착공과 적기 개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행정 절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검토 끝에 수의계약 게시를 결정했다. 앞서 2024년 구성됐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차례 단독 신청에 따른 유찰을 거친 뒤에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의계약 절차를 밟았다.
공단 요청에 따라 조달청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PQ)를 거쳐 수의계약 의사를 확인하는 등 계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장 설명회와 6개월 간의 기본 설계, 설계 적절성 검증 등을 거치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실행될 경우 올해 안에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공단 계산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관계자는 "수의계약 역시 경쟁입찰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올해 안에 우선 시공분 공사를 시작해 2035년 개항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시공사 선정이 두 차례나 해를 넘겼고, 공사 기간 역시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어난 상황에서 정부의 이런 결정은 행정 절차를 최소화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적기에 개항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역시 수의계약 결정을 환영하며 여전히 공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PQ 등 심의를 비롯한 주요 절차를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공사 수주와 안정적인 시공 모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사업을 준비한 만큼 조달청에서 수의계약 관련 공문이 올 경우 신속히 회신해 사업자 선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설계 역시 이미 공법을 2가지로 압축해 면밀히 검토하는 등 준비하고 있었다. 대형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수주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