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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테러 자작극' 정이한 구속 송치…"성실히 수사·재판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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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성실히 재판받겠다"…취재진 질문엔 침묵
경찰, 금전 거래·공범 여부 확인 못해
계열사 직원 선거운동 동원·여론조사 의혹 등 수사 계속

16일 '음료 테러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음료 테러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오전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정이한 전 후보와 헬스트레이너 A(3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
 
동래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정 전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량에 올랐다.
 
정 전 후보는 구속 당시 입었던 정장을 입고 흰 마스크를 쓴 채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도착했다.
 
그는 자백하고도 왜 사퇴하지 않았는지, 개혁신당에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렸는지, 금전적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수사와 재판을 받겠다"는 답변만 남겼다.
 
정 전 후보보다 먼저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얼굴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16일 '음료 테러 자작극'을 함께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헬스 트레이너 A씨가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음료 테러 자작극'을 함께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헬스 트레이너 A씨가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선거 유세 중 벌어진 '음료 테러'를 사전에 공모해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정 전 후보는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장 진단을 받은 후 피해자 행세를 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갔고, 경찰에 A씨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선거에 유리할 목적으로 자작극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후보는 선거 보름 전인 5월 18일 범행을 시인하고도 후보직을 유지한 채 선거를 완주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지난 8일 이들을 구속한 후 이들 사이에 금전적 대가가 오갔는지와 추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수사했지만, 현재까지 새롭게 밝혀낸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정 전 후보 부친 계열사 직원의 선거운동 동원 의혹과 계열사 병원의 진단서 발급 과정에서의 의료법 위반 여부, 정 전 후보와 관련된 여론조사 기관의 공정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전 거래 등 추가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다. 공범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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