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강현 기자부산 지역 복음화를 위해 앞장서 온 부산복음화운동본부(이사장 이재완 목사)가 지난 23일 오전 11시, 부산금식기도원에서 '제1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사역 방향과 조직 정비 방안을 확정했다.
사역의 대전환: "교회 문 밖으로, 전통시장 노방전도 강화"
이번 총회의 가장 큰 변화는 사역의 중심축 이동이다. 본부는 2026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교회 중심으로 진행되던 전도대회 및 구국기도회 방식을 탈피하여 '부산 전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노방전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현장 중심의 복음 전파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침체된 노방전도의 동력을 다시 불어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반기(3월~6월)와 후반기(9월~12월)에 걸쳐 부산 전역의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집중적인 복음 전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직 정비: 임원회에 조직 구성 전권 위임
조직 운영 면에서도 중대한 결정이 내려졌다. 그동안 총본부장 박은수 목사가 병환으로 사역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김종후 목사 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본부는 이번 총회를 통해 박은수 목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임원 조직 구성을 임원회에 전격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직 정비를 통해 사역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추후 임원회를 통해 선임될 새로운 리더십에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의 가치 전달"
앞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이사장 이재완 목사(기성 증경총회장)가 'AI 시대에 AI가 아닌 것(히브리서 9:27-28)'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리와 복음의 가치는 더욱 선명해져야 한다"며 현장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국회의원 백종헌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부산 지역 각 교단(고신, 기감, 기성, 기침, 기하성, 통합, 합동 등)을 대표하는 목회자와 장로들이 참석해 부산 복음화를 위한 연합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부산복음화운동본부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대성회(8월) △창립 12주년 기념 대성회(11월) 등을 추진하며 부산 성시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