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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인 가구 60대 이상 비중 43%…고령화 뚜렷, 서울과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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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이미지부산의 1인 가구가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이 43%를 넘어서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1인 가구는 54만7517가구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부산 전체 가구(147만1천가구) 중 37.2%를 차지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1인 가구도 804만5천가구로 처음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36.1%로, 부산이 전국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부산에서는 1인 가구의 고령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부산 1인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은 2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 수치다. 이어 60대 19.7%, 29세 이하 17.7%, 30대 14.4%, 50대 14.0%, 40대 10.5% 순이었다. 60세 이상 비중은 43.4%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서울에서는 29세 이하 1인 가구가 25.4%로 가장 많았다. 부산의 인구 구조가 1인 가구에서도 고령화된 형태로 나타나는 셈이다.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인구 이동의 영향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실제 지난해 1인 가구의 수도권 집중도는 서울·경기·인천 합계 47.8%에 달했다. 

또, 다가구 주택의 독립된 거주 공간을 각각 별개의 '구분 거처'로 집계한 결과로, 기존보다 주택 수가 크게 늘어났다. 전국 주택 수는 기존 1987만3천 호에서 2294만 호로 306만7천 호 증가했고, 부산도 135만 호에서 150만7천 호로 15만7천 호 늘었다. 부산의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는 주거·복지·도시 정책 전반에서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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