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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월 취업자 2만2000명 늘어,제조업·자영업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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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통계청 제공동남지방통계청 제공올해 11월 부산 취업자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제조업과 자영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부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15세 이상 취업자는 17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2천명(1.3%)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3개월째 감소한 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고, 8월 잠시 주춤했다가 9월 반등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업종별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제조업 취업자는 24만3천명으로 1년 새 7천명(2.6%)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천명 -3.1%), 건설업(-1만6천명-12.1%) 등 내수 기반 업종도 뚜렷한 침체가 나타났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과 기타 분야 취업자는 146만1천명으로 3만1천명(2.2%)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종도 4만6천명(6.5%) 증가하며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1만2천명(5.2%) 증가했다.

자영업 부문은 어려움이 뚜렷하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28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9천명(3.1%) 줄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이 길어지면서 지역 골목상권 중심의 소규모 영업자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15세 이상 인구는 290만4천명으로 1만2천명(0.4%) 감소한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175만4천명으로 2만2천명(1.3%) 증가했다. 고용률은 59.2%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 전체 고용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과 자영업 감소가 이어지면서 고용 회복의 질적 수준을 둘러싼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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