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열린도서관.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2025 부산다운 건축상'으로 주례열린도서관 등 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주례열린도서관;은 사상구 주례동에 위치한 공공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을 바탕으로 조성된 생활밀착형 도서관이다.
폐쇄적인 도서관 구조에서 벗어나 어른과 아이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구현했다. 실내 열린 공간과 개방적 층간 구조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으며, 자연과 연계된 테라스와 넓은 경사 산책로를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독서가 공조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열린 도서관'이라는 과제를 실현한 이 건축물은 공공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우신우 시 총괄건축가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일상과 자연 속에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새로운 공공공간의 전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금상은 해운대구에 위치한 '에케(Ecke)'가 수상했다. 이곳은 해운대 달맞이길의 경사진 삼각형 모퉁이 대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독일어로 '모퉁이'라는 뜻의 건물 이름처럼 입체적 지형과 도시맥락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해운대 달맞이길에 위치한 에케(Ecke). 부산시 제공이밖에 은상은 남구 우암도서관과 부산진구에 있는 숙박시설 '어반에그'에게로 돌아갔다. 동상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 '부산콘서트홀'과 수영구에 위치한 상업시설 '루프트 민락(LUFT MILAK)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사하구에 있는 공장시설 '씨에스티씨(CSTC) 사무동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연제구에 있는 통합돌봄시설 '부산돌봄빌딩'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된다. 수상작은 다음 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건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