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증축 공사 현장에서 50t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건물 증축 공사장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을 하던 대형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23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증축 공사 현장에서 50t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증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건물 내부에도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크레인이 건물 쪽으로 넘어지면서 옥상 난간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크레인으로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를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을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배치돼 있었고 적재 하중을 초과하는 등 안전 위반 사항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