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제공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비프가 상영작 선정부터 이벤트 기획까지,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을 함께 꾸려갈 관객프로그래머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018년부터 남포동에서 연 부산국제영화제 속 또 하나의 영화제, 커뮤니티비프가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의 관객프로그래머를 오는 6월 8일까지 모집한다.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은 관객이 직접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가 돼 영화제를 기획하고 운영 과정에 함께하는 커뮤니티비프의 대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리퀘스트시네마는 부산국제영화제 30회를 기념해, 역대 BIFF 상영작 중 많은 관객의 지지를 받은 영화를 가려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또, 관객프로그래머의 아이디어 개발과 참여자 간의 소통을 돕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디어 노트'가 새로 마련됐다. 공연 제작비 추가 지원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 기획도 가능해졌다.
커뮤니티비프 조원희 운영위원장은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해 올해의 리퀘스트시네마는 역대 상영작들로 구성한다"며 "남포동 극장가의 전성기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장관으로부터 시작해,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눈부신 시간을 함께한 초대 손님들과의 만남을 기약한다"고 전했다.
지난해는 시민 투표를 통해 프로그램 19개가 최종 선정됐다. 관객프로그래머들의 참신한 기획으로 <복수는 나의 것>, <왕의 남자> 등 관객과 평단 모두가 사랑한 영화가 재조명됐다. 홍콩 영화의 건재함을 알린 화제작 <연소일기>와 남인도 타밀어권 감동실화 <수라라이 포트루> 등이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영돼 주목 받았다. 이준익 감독, 김지운 감독, 장항준 감독, 이준기 배우, 안재홍 배우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리퀘스트시네마 관객프로그래머는 영화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싶은 개인, 소모임, 동호회, 학회 등 커뮤니티 단위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청 양식에 따라 영화 및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