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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대선 벽보·현수막 훼손 잇따라…운동원 폭행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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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로 벽보나 현수막 훼손…줄줄이 검거
선거운동원 밀치고 경찰관도 폭행
부산 민주당 "민·형사 책임 끝까지 물을 것"

부산에서 선거 벽보가 훼손된 모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부산에서 선거 벽보가 훼손된 모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선거 벽보나 현수막 훼손이 잇따르는가 하면,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하는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1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 부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 벽보가 라이터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20대·남)씨 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훼손한 혐의로 B(40대·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사상구 학장동에 부착된 선거 벽보 2개를 훼손한 혐의로 C(60대·남)씨도 경찰 추적 끝에 검거됐다.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사례도 나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D(70대·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D씨는 이날 오전 7시쯤 북구 신만덕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 2명을 밀치고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구 충무동사거리에서 민주당 현수막이 훼손됐고, 13일과 15일에는 동래역 앞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연설을 방해한 행인도 경찰에 신고됐다.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자 일부 정당은 경찰에 엄정 대응을 주문하는 한편, 행위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변성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을 만나 불법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당한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불법이다. 관련 법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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