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부산에서 SK텔레콤 사용자의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 뒤 계좌에서 수천만 원이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SKT 해킹 사건과는 연관성이 낮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입건 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사건이 SKT 유심 정보 유출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
이에 수리센터와 대리점을 찾아가 문의한 결과 기존 휴대전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해지되고,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돼 있었다.
A씨는 이날 계좌에서 1천만 원씩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남부경찰서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 받아 SKT 해킹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해왔다.
경찰은 이 사건이 스미싱이나 기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피의자 특정과 범죄 수익 추적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