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회의원들의 1년간 재산 증감 내역이 공개됐다. 가장 크게 재산이 늘어난 인물은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다. 의원실 제공부산 국회의원들의 1년간 재산 증감 내역이 공개됐다. 가장 크게 재산이 늘어난 인물은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었고,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백종헌 의원으로 나타났다.정연욱 의원, 서울 아파트 매각 후 재산 7억 원 이상 증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5년도 정기 재산 변동 신고'에 따르면, 정연욱 의원은 2024년 말 기준 19억 799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7억 5905만 원 증가한 수치다.
예금은 4억 1754만 원에서 12억 623만 원으로 8억 원 가까이 늘었다.
정 의원은 일부 부동산과 주식을 매각해 예금으로 돌렸고, 서울 종로구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임대 관련 채무도 12억 8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전에는 공시지가로 신고했지만, 이번에는 매매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백종헌 의원, 여전히 자산 1위…재산은 9억 넘게 줄어
부산 국회의원들의 1년간 재산 증감 내역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백종헌 의원으로 나타났다. 의원실 제공백종헌 의원은 여전히 부산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신고한 총 재산은 323억 5514만 원. 다만 전년 대비 9억 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예금은 오히려 6억 원 이상 증가했지만, 보유 중인 백산금속의 임대 보증금이 3억 5500만 원에서 28억 5500만 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곽규택 의원도 재산 줄어…생활비·채무 상환 등 이유
전재수 의원의 재산은 8억 839만 원에서 6억 8703만 원으로, 곽규택 의원은 11억 7468만 원에서 10억 8152만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전 의원은 예금은 증가했지만, 배우자 명의의 서울 오피스텔 전세권(3억 4500만 원)이 사라지면서 전체 재산이 줄었다.
곽 의원은 생활비 지출과 채무 변제를 감소 요인으로 들었다.자산 상위권에 주진우·이헌승·김도읍 의원 등자산 상위권에는 정연욱과 백종헌 외에도 고액 자산가들이 포진했다.
주진우 의원은 70억 1953만 원, 이헌승 의원은 57억 1829만 원, 김도읍 의원은 50억 6971만 원, 박성훈 의원은 50억 332만 원, 김희정 의원은 47억 8879만 원, 김대식 의원은 35억 4574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작았던 의원은 김미애 의원으로, 1323만 원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