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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롯데 컨소시엄, 1.7조 망미주공 재건축 시공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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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 두 번째 규모 대형 정비사업 본궤도 진입
두 차례 유찰 끝에 조건 완화로 시공사 확정
'센텀스카이' 단지명 제안… 2032년 입주 목표
광안4구역도 HDC현산 단독 수주로 사업 속도

부산 연산 5구역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부산 연산 5구역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시공사 선정으로 본격 추진된다. 1조 7천억 원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으로, 컨소시엄 방식이 선택되며 업계 불황 속에서도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

유찰 딛고 성사된 초대형 정비사업

부산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망미주공아파트 정비사업이 시공사 확정이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연산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23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이 제시한 평당(3.3㎡) 공사비는 738만 8천원으로, 총공사비는 1조 4447억 원. 조합이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1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1986년 준공된 23개 동, 2038세대의 망미주공아파트와 인근 상가 등을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14개 동, 2803세대로 탈바꿈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입주는 2032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착공 예정이다.

건설 불황 속 컨소시엄 전략 빛나

연산5구역은 수영강 조망과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입지 조건이 뛰어나 정비사업으로서의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건설업계 전반의 불황과 고금리,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입찰이 모두 유찰되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처음 고수하던 단독 도급 방식을 포기하고, 조건을 완화해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했다. 지난 1월 열린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손잡고 단독으로 참여했고, 이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번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현대건설 측은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보한 만큼, 7년 연속 수주액 1위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 새로운 스카이라인 제시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로 제안했다. 센텀시티의 미래도시 이미지를 뛰어넘는 상징성과 수영강, 장산, 배산 등의 조망을 최대한 살린 타워형 설계가 특징이다. 단지 이름에는 부산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창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광안4구역도 시공사 확정… HDC현산 단독 수주


한편, 수영구 광안동의 광안4구역 재개발 사업도 같은 시기 시공사를 확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입찰을 통해 선정됐으며,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6개 동, 총 966세대 규모다. 총공사비는 4196억 원이다.

광안리해수욕장과 부산도시철도 2·3호선 수영역에 인접한 이곳은 주거 환경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 정비사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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