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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사노조 "교육청의 관리자 연수 비용 장부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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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5성급 호텔에서 진행, 13만원 식대를 2만원으로 책정

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시교육청 제공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시교육청 제공부산교사노동조합이 부산시교육청의 직무연수 과정에서 식대와 관련한 장부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교사노조는 지난달 17일 열린 부산시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관리자 대상 직무연수와 관련해 "13만원 식대가 2만원으로 둔갑했다"며 "부산시교육청은 장부 조작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14일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설명을 통해 "연수 장소가 5성급 호텔이었고 해당 연수가 교육부 특별 교부금으로 진행되어야 했음에도 본예산에 계획되어 있던 정보윤리교육 용도 예산을 전용해 우선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교육청 감사관 감사에 따르면 해당 연수 식대는 1인당 2만원, 간식비 1만원으로 책정돼 있었다"며 "이 때문에 감사는 문제없이 통과됐지만 해당 호텔 식대는 최소 금액이 13만원 이상으로 고급 호텔에서 식사가 진행되었음에도 식대가 2만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장부 조작이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감사에서 통과되었다면 교육청 내부에서 진행되는 감사의 객관성과 실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위원장은 "같은 연수를 시행하더도 교사들 대상 연수는 방학 중에 실시하면서 관리자 연수는 학기 중에 실시해 관리자가 정규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학교를 비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관리자 연수 장소와 식사 제공에 있어 일반 교사와 차등을 두는 경우도 늘상 있어 왔다. 현장에서 실질적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찬밥 대우하면서 관리자 달래기에만 여념이 없는 교육청의 태도에 교사들의 자존감 회복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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