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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소비유입 부진한 부산, 다양한 유인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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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지역 소비유출입 분석
부산 외지인 지출규모 회복율 60% 수준 그쳐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부산지역은 팬데믹 이후 소비유입 부진이 고착화하고 있고, 소비유입이 관광 부문에 편중해 있어 경기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소비유입이 안정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기 위해 소비유입의 구조적 취약점에 대응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7일 조사연구보고서 '부산지역 소비유출입의 특징과 동남권 거점도시로서의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조사팀 문수성 과장, 김지원 조사역이 2023년 한해 하나, NH농협은행 카드에서 제공하는 32개 업종, 141개 세부품목을 토대로 분석했다.

부산지역 내 신용카드 지출액은 지역 거주자 70.7%, 외지인 29.3%로 타지역에서의 소비유입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세종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또, 부산 주민의 신용카드 지출은 부산 내에 77%, 지역 외 23%로, 역외 소비 비중(소비유출율)이 17개 시도 중 12번째 순이었다.

이를 비교할 때 부산의 소비유출입 비율(소비유입액/소비유출액)은 1.4배로 '소비유입형' 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울 2.3배, 제주 2.0배 이어 전국 18개 시도 중 세번째로 높았다.

최근 부산지역의 소비 유출입에서 과거와 다른 특징이 두드러졌다.

먼저, 팬데믹 이후 소비 부진이 고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지출규모인 소비유입율은 2018년 33.9%였지만,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회복률이 60%에 머물렀다.

서울의 회복률은 103.%, 대구 99.1%, 대전 72.2% 등 대도시와 비교할때도 부산은 소비유입률 회복이 저조했다.

이는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국내 여행보다 국외 여행을 선호하면서 국외소비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숙박 여행 축소, 근거리 여행 비중 확대, 방문 일수 단축 등으로 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부산의 권역 내 소비유입도 다른 권역 대도시들에 비해 부진했다.

2018년부터 2023년 까지 연평균 울산·경남에서 소비 유입 증가율은 1.3%에 그쳐 대구, 대전, 광주 등 타 대도시 평균인 2.9%를 밑돌았다.

동남권 내 소비처로 부산의 중요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울산의 경우 관광 소비가 부산지역에서는 3.0% 감소했지만, 대구·경북권에서는 15.8% 늘어 대조를 보였다. 

부산의 유입 소비는 타 도시에 비해 숙박, 여행, 레저·취미, 요식업소 등 관광 품목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관련 소비유입 비중은 31.6%로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특히 권역 외 소비유입 부문은 관광 집중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관광도시 부산의 경제 특성이지만, 경제 충격이 발생하면 지역 경기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7일, 조사연구보고서 '부산지역 소비유출입의 특징과 동남권 거점도시로서의 정책적 시사점'을 발표했다. 김혜경 기자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7일, 조사연구보고서 '부산지역 소비유출입의 특징과 동남권 거점도시로서의 정책적 시사점'을 발표했다. 김혜경 기자 부산본부는 이를 토대로 부산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유입 측면에서 부정적인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영향으로 소비유입률이 떨어진 이후 그 경향이 지속하는 점, 인근 지역 소비유입이 부진해 동남권 내 소비 연계가 저하하는 점, 유입소비가 관광에 편중돼 경기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는 등을 근거로 들었다.

때문에, 권역 내 소비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비유입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권역 내 교통망 확충, 경남·울산 인접 지역 중심 쇼핑과 관광단지 개발, 권역단위 지역상품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팬데믹 이후 경제주체들의 소비패턴이 크게 변화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워케이션(workation) 활성화를 꼽았다.

관광 이외의 품목에 대한 소비유입을 촉진하는 정책을 통해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국은행은 의료, 교육, 스포츠, 용역·수리 서비스업 등 전문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소비재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온라인 쇼핑 비중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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