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전경. 부산 기장군 제공침수로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을 중단한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가 5월 말에 시설 복구를 마치고 완전 재개장한다.
부산 기장군은 17일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침수 사고 원인과 정상화 계획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기장군은 오는 3월까지 수영장을 제외한 헬스장, GX룸, 부대시설 등을 우선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말까지 침수 피해가 난 기계실과 전기실 장비 복구와 시운전을 거쳐, 수영장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침수 사고 관련 주민 설명회. 부산 기장군 제공아울러 지난해 8월 누수 사고는 기계실 밸런싱 탱크 물 넘침이 주원인이며, 넘쳐흐른 물로 기계실이 침수됐을 때 배수펌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침수 원인조사에서 설계와 시공, 감리와 운영 등 항목에서 63건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사고로 인한 기계실과 전기실 침수 장비 피해액은 2억 5742만원으로 추산됐다.
기장군은 16일부터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 규명과 관련자 문책, 민‧형사상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시설이 개장 두 달 만에 누수 사고로 가동을 멈춘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중대한 사항"이라며 "사업추진 과정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