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가 모두 환경기준에 적합하고, 광안리 해수욕장의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이 피서객들로 가득 찬 모습. 박진홍 기자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가 모두 환경기준에 적합하고, 광안리 해수욕장의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은 지난 1일 개장한 부산지역 해수욕장 5곳(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과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수질 기준 100MPN/100mL)과 대장균(수질 기준 500MPN/100mL)의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중앙값), 장구균 0~78MPN/100mL, 대장균 0~400MPN/100mL으로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은 장구균 0MPN/100mL, 대장균 0MPN/100mL으로 매우 낮은 결과를 보였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모래 기준 4mg/kg, 25mg/kg, 200mg/kg, 4mg/kg, 5mg/kg) 등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5개 해수욕장 모두 카드뮴 0.36~1.06mg/kg, 비소 3.37~6.08mg/kg, 납 6.3~9.9mg/kg로 검출돼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낮은 농도를 보였다.
수은과 6가크롬은 모두 불검출됐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이어 7~8월 개장 기간에도 해운대·송정을 포함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 조사를 2주마다 1회 이상씩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시 및 관할 구·군청에 신속 제공되며, 부산시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http://heis.busan.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강우로 육상오염원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라며, "강우 직후 해수욕장 입욕을 자제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