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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회'잡아야" 러시아 2030엑스포 유치 자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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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러시아 모스크바, 최근 월드엑스포 유치 자진 철회
2030엑스포 유치전 부산-리야드-로마 3파전으로
부산, 러시아 확보된 표 최대한 끌어모으는데 주력
엑스포 유치 국정과제 내세운 새정부, 6월 PT준비

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네번째로 뛰어든 러시아가 최근 유치 의사를 자진 철회하면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020두바이엑스포의 한국의 날 행사 모습 부산시청 제공 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네번째로 뛰어든 러시아가 최근 유치 의사를 자진 철회하면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020두바이엑스포의 한국의 날 행사 모습 부산시청 제공 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네번째로 뛰어든 러시아가 최근 유치 의사를 공식 철회하면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오는 6월, 파리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된 가운데 새정부 들어 첫 공식 무대인 만큼 여느 때보다 유치전을 위한 준비가 분주한 모습이다.

2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자발적으로 포기한다는 서한을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미하일 미슈스틴 케르켄테스 러시아 총리는 서한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자진 철회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엑스포 개최 후보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월드엑스포 유치에 뛰어든 것은 이번에 네번째.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를 앞세워 초반부터 공격적인 유치전을 펼쳤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전쟁이 장기화하자 최종 유치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에 대해 제재와 비난 여론이 커져 실질적으로 유치전을 펼치는 것은 유효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BIE는 지난달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러시아(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오데사)의 유치후보국 지위를 오는 9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박탈했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어 두 나라의 국토, 시설이 파괴되는 등 상황이 엄중해 BIE가 현지실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 견제를 위해 유치전에 뛰어든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유치전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030월드엑스포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삼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부산은 러시아의 유치 철회가 공식화한 만큼, 러시아가 확보한 유효표를 최대한 끌어오는 등 유치전략을 구체화, 재정립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에서 열리는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부산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한 새정부의 엑스포 첫 공식 무대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PT 준비도 빠짐없이 점검, 지원하고 있다.

시는 가장 큰 경쟁상대로 떠오른 사우디 리야드와 차별화한 부산의 강점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주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야드는 사우디의 정치·행정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사우디 왕실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적극적인 엑스포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엑스포에 대한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낮고,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점, 사막에 도시가 위치해 기후적으로 불리하다는 약점이 있다.

박근록 2030엑스포추진 단장은 "부산은 다른 도시에 대해 세계무대에서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는 다소 낮지만, 경쟁국의 약점을 부산의 강점으로 바꿔 접근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부산의 차별화된 특징과 강점, 매력을 알리는데 집중하면 2차 PT뒤 유치전에서 부산이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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