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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세 현장 나타난 서병수 '윤-안 단일화 위해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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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서병수 부산총괄선대위원장 인터뷰

'부산, 분위기 좋지만.. 60% 넘어야 승산있어. 70% 득표 목표'
'안철수 유세 현장 연설, 즉흥적이었지만 단일화 위해 역할할 것'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법안 이미 발의.. 반드시 추진할 것'
'가덕신공항에 미온적? 오히려 민주당에게 해주고픈 말'


■ 방송 : 부산CBS <이슈인사이드> (FM 102.9MHz, 17:35~18:00)
■ 진행 : 국재일 아나운서
■ 대담 : 국민의 힘 서병수 부산총괄선대위원장


정치인사이드 이어갑니다. 대선이 2주 앞으로 바싹 다가왔습니다. 지역에서도 선거전이 한창인데, 이 시간에는 부산에 초점을 좀 맞춰봅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대선 후보들의 비전과 계획, 지역 발전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두루 짚어봅니다. 오늘은 국민의 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하죠.

◇ 진행 :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서병수 : 안녕하세요.

◇ 진행 : 대선이 꼭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 캠프 차원에서는 선거운동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신지?  남은 기간, 윤석열 후보의 부산 방문, 유세 계획은 어떻습니까?

◆ 서병수 : 네. 지난 15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이 됐고요. 어제까지 8일 했고, 오늘부터 시작해서 3월 8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거든요. 오늘 포함해서 그야말로 딱 2주가 남았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부산선대위의 모든 위원들과 본부장들, 당직자들, 선거운동원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각 지구당, 당협 별로 차량이 많이 이동하는 장소에서 출근 인사, 저녁에는 저녁대로 6시부터 7시 이후까지 퇴근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외연 확대를 위해서 임명장을 계속해서 준다든지, 직능 별로 간담회를 한다든지, 각계의 지지 선언도 활발하게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거운동원들에게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고 현장 분위기는 좋습니다. 더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후보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 부산에 와서 어퍼컷도 먹이지 않았습니까.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고요. 남은 기간 한두 번 정도 부산을 찾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부산선대위 차원에서는 더 자주 내려오시도록 건의를 드릴 계획입니다.

◇ 진행 : 윤석열, 이재명 두 유력 후보가 모두 부산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부산이 갖는 의미는 뭘까요?

◆ 서병수 : 부산이라는 데가 과거에는 저희 국민의 힘 지지자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어지간한 후보를 내세워도 된다라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만,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고, 2018년도 지방선거에서는 시장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구청장들, 시의원, 구의원까지 모두 민주당에서 싹쓸이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정치적인 분위기가 과거와는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후보가 잘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분위기를 탔기 때문인지 몰라도.. 밖에 나가면, 시민들께서 저희에게 지지와 격려를 많이 보내 주십니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하지만 실제 여론조사를 해보면 들쭉날쭉합니다. 아직은 분위기를 굳히지 못하고 있고, 이걸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들은 부산에서 7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 선거를 보면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60%를 넘어야 합니다. 지금은 50% 초중반대 정도로 보고 있고요. 이걸 어떻게든 끌어올려서 부산에서는 60%를 넘겨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30% 이하로 꽉 묶어놔야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대도시잖아요. 전국 팔도 사람들이 다 모여서, 배타적이지 않게 잘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한 것이 없지 않습니까. 부산 분들도 상당히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권 심판을 해야 되겠다.. 정권 교체를 해야겠다.. 그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지지율로 연결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진행 :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는데,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는 듯 합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가 부산을 찾았는데, 유세현장을 찾으셨어요. 유세차에 올라 연설도 하셨는데, 단일화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와 어떤 교감이 있으신 게 아닌지, 뭔가 진행되는 분위기인데..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 서병수 : 단일화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 중앙당에서도 공식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4-5개 채널을 가지고 그동안 단일화 교섭을 해 왔었는데 며칠 전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저희들도 조금 당황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산 시민들을 만나보면 정권 교체를 위해서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하다.. 단일화를 통해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 의석이 180석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만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런 염려를 많이 하시고 계십니다. 저도 왜 단일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느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선대본부장회의가 있었거든요. 몇몇 위원들이.. 저도 그렇고, 조경태 의원도 5선 의원이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서 직설적으로 '왜 단일화하지 않느냐', '당신들이라도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단일화를 성사시켜 달라' 이런 요구가 있었어요. 그 때 한 분이 안철수 후보에게 전화를 하더라고요. 통화를 하는데, 저도 안철수 후보를 모르는 건 아니니까.. 큰 틀에서 보면 선후배관계도 있고, 또 정치도 같이 했던 적이 있고 하기 때문에 좀 바꿔달라고 해서 전화 통화를 하고.. 마침 어제 안철수가 부산에 오지 않았습니까. 또 제 지역구인 부전시장에서 유세를 할 계획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인사를 좀 드리고 싶은데 가도 되겠냐.. 그러니까 흔쾌히 오라고 하셔서 제가 갔어요. 거기서 30-40분 정도 기다렸죠. 대선 후보들이 바쁘지 않습니까. 지나오는 길에 지지자들과 악수도 해야하고, 그럼 시간이 걸리고 하니까.. 그러던 와중에 사회자가 저를 본 모양이에요. 저는 단상에 올라갈 생각은 없었고, 일단 만나서 기회가 되면 단일화에 대해서도 생각을 좀 물어보고, 그럴 작정으로 갔는데.. 올라오라고 서너 번을 이야기 하니까, 대중들 앞에서 제가 안 올라가기도 그렇잖아요. 올라가서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그러고 내려 오니까, 안 후보가 도착을 했더라고요. 그 때는 사람들 틈에 둘러싸여서 특별히 의미있는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고요. 안부 정도 묻고, 또 부인이 옆에 계셔서 인사도 좀 나누고.. 부인이 얼마 전에 코로나로 고생을 했지 않습니까. 그 정도였는데 언론에 기사가 나고 하니까, 이건 내가 좀 나서야 되겠다 싶어서 지인을 통해서 지금 접촉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 : 이번에는 부산 지역 공약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산업은행 이전 공약이 특히 관심을 끌었는데, 하지만 당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부산 이전 주장에 대해 '산업과 기업이 돌아가는 방식을 모르니까 그러는 것이다. 산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비판했고,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특히 산업은행을 이전하려면 본점을 서울에 둬야 한다고 명문화돼 있는 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게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요? 산업은행 부산 이전, 현실성이 있습니까?  

◆ 서병수 : 우리 후보가 15일, 부산을 방문했을 때 마음먹고 공약한 것이 한국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겁니다. 그건 사실 어지간한 측근들도 내용을 알지 못했었거든요. 부산에 오면서 본인이 부산 발전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겠다..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몇몇 참모들하고 논의해서 만든 공약이 산업은행을 부산에 이전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곧이어 저도 제 이름으로 여러 의원들과 같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이미 제출했습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능력도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정치적인 성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2020년 9월 22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민주당 20년 집권'에 동의하는 발언도 했었고, 또 '가자 이십년' 이런 건배사까지 한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은행 회장이지만 정치적으로 조금 편향된 분이 아닌가.. 그래서 산업은행 이전 공약에 반대하는 말씀을 하시는 거 아닌가 싶고요. 사실 요즘은 통장, 도장 챙겨서 은행에 직접 가서 대출받고 대금 결제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산업은행이 굳이 복잡한 서울 도심지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오히려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한국산업은행의 기능도 요즘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 산업은행이 우리나라 대기업을 육성, 발전시켜서 수출에 공헌하고 경제성장에 상당히 공헌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제는 그런 기능이 바뀌어가지고, 중소기업 육성 쪽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부산에는 해운사라든지, 조선기자재라든지, 중소기업들이 많지 않습니까. 산업은행에서 부울경에 포진해 있는 그런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이 기업들을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시켜서 경제성장도 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국가균형발전도 이뤄내고.. 이런 차원에서 반드시 산업은행 이전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전을 하는 데는 여러 저항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런 것들은 단호하게 설득을 해서 이전을 해야 될 것이고.. 우리 윤석열 후보가 바로 그것을 공약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진행 : 다음은 가덕신공항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시간에 출연해서 '실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거지, 진정성을 담기 어렵다'고 언급했는데 입장을 좀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 서병수 : 우리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송영길 대표가 했네요. 가덕신공항 자체가 지난 2002년, 김해 돗대산에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24시간 안전한 공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돼서, 신공항 논의가 시작된 겁니다. 이게 어느 특정인물에 의해서, 정당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그런 정책적인 공약이 아닙니다. 부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송영길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전말을 호도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와서 입지를 다시 옮기고자 하면 여러 혼란이 있을 것이다' 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입장이 바뀌어서.. 선거 때만 되면 생각나지 않습니까. 민주당에 국회의원 다섯 명만 당선시켜 주면 가덕신공항을 반드시 자기 손으로 해내겠다라고 했는데, 그 세월이 언제입니까. 지금 임기가 끝나가는데도 한 발자국도 진전을 못하고 있거든요. 예비타당성 조사 문제만 하더라도, 그 전에 하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지금 하고 있는 중인데.. 이조차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한 이야기는 그대로 민주당의 자백이죠. 선거에만 이용을 하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민주당을 이번에 반드시 우리 국민들께서 심판하리라고 봅니다.

◇ 진행 : 엑스포 관련 질문도 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아쉽습니다.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모셔서 이 부분 포함해서 부산의 미래에 관한 복안, 왜 꼭 윤석열인가.. 한번 더 여쭤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 내 주시면 좋겠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 힘 서병수 부산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서병수 : 감사합니다



이슈인사이드(월-금, 17:35-18:00, 부산CBS FM102.9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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