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은미희 작가가 프라미스랜드에서 열린 부산CBS 북콘서트 '나비, 날다'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CBS 목회자자문위원회(위원장 안용운 목사)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책 '나비, 날다' 의 북콘서트를 열었다.
부산CBS 목회자자문위원회는 지난 28일, 프라미스랜드에서 은미희 작가의 장편 소설 '나비, 날다'의 북콘서트를 열고, 은미희 작가를 초청해 교과서에서 미처 다 보지 못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상을 전했다.
강연에 앞서 은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의 실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억울하고 참혹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출판 계기를 밝혔다.
이후 강연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를 전쟁통에 잡혀간 불우한 조선의 처녀들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위안부에 대해 왜곡된 사실과 교묘하게 숨겨지고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 관심 가지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은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듣고 쓰는데 너무 힘들고 감정이입이 되어 고통스러웠지만, 누군가는 이 일에 대해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쓸 수 있었다"며, "책이 출판되고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나온 아픔과 상처가 조금은 위안을 받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축하 노래와 플룻 연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축하의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