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사진 =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15일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코로나19로 셧다운된 김해공항 국제선을 6개월만에 다시 열었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 칭다오로 향하는 첫 국제선
항공편을 띄웠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 지 약 8개월 만에 재개된 노선으로, 앞으로 매주 목요일 주 1회 운항하게 된다.
다만 돌아오는 항공편은 인천공항으로 코로나19 검역을 일원화한 정부 지침에 따라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승객은 내리지 않고 급유만 진행한 뒤 다시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입국 심사를 진행한다.
에어부산의 칭다오 노선 운항은 지난 4월 6일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이후 김해국제공항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재개되는 국제선으로, 이날 칭다오로 가는 BX321 항공편은 만석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노선이 국내에서 칭다오로 가는 유일한 국적사 정기편인만큼 수도권 소재 이용객들도 많을 것으로 보고, 에어부산 국내선을 이용해 김포에서 부산으로 이동 후 칭다오로 가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김포공항에서 수하물 연계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부산-칭다오 노선의 운항 재개는 기업인과 유학생 등 노선 이용이 필수인 이용객들의 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고, 인천공항 입항 후 부산으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지역민들의 시
간적·비용적 부담도 큰 만큼 김해공항 입항이 이른 시일 내에 허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중국 방역 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75% 수준인 165석 이하로 탑승객을 제한해 예약을 받고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체크와 기내 좌석 간 거리두기, 기내 다중이용시설물 상시 소독 등 강화된 방역지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