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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감염 공포 현실" 영진호 선장 확진 후 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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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영진호 선장에 이어 3명 추가 확진 판정
선장 170번 노래방, 유흥시설 통해 지역사회 감염
질본 즉각대응팀 부산 파견, 항만방역 긴급 점검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한국 국적 원양어선 607영진호 선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배와 관련된 선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한국 국적 원양어선 607영진호 선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배와 관련된 선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질병관리본부는 러시아 선원발 n차 감염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고 즉각대응팀을 부산에 급파해 항만 방역 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는 5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607영진호 선장 170번 환자인 A씨와 같은 배에서 일하는 한국인 항해사, 선박 경비원,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등 총 3명이다.

이 배에는 선장 A씨와 한국인 선원 3명, 외국인 선원 9명, 한국인 경비인력 2명 등 총 15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밀접접촉자를 찾고 있다.

또, 나머지 선원 등 11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증상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적인 외국인 선원 8명은 6월 27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뒤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 후 지난달 11일부터 부산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국적 선원 1명도 2주간 격리해제를 마치고 지난 2일부터 배에서 근무했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증상발현일과 접촉자를 유추한 결과 607영진호 종사 중 한 명이 1차 감염이 일어났고, 그 시작이 A씨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감염경로가 모호했던 부산 169번 확진자는 A씨와 노래방을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남 164번 확진자도 A씨와 함께 유흥시설을 이용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노래방,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해당 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동선도 공개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30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중구에 있는 김해식당을 이용한 뒤 동구에 있는 유흥업소인 코리아시티호텔 3층 지중해에서 밤 11시까지 머물렀다.

31일 오전 10시부터, 1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중구에 있는 오복식당을 이용했다.

또, 3일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에는 중구 남포물회를 이용했다.

부산시는 A씨의 동선에 있는 식당, 유흥주점 등을 이용한 이들은 보건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국립부산검역소는 러시아 국적 선박 페트르원과 관련해 선박수리관계자 2116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페트르원에서 일한 내국인 작업자 1명이 지난달 23일 음성 판정을 받고 전남 부모자택에 자가격리를 하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아 순천4번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천항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자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즉각 대응팀을 부산항에 급파했다.

대응팀은 항만 곳곳을 면밀히 조사하며 항만 방역, 검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 지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7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입원환자는 19명인데, 확진자 접촉자가 14명이고 해외입국자가 4명, 기타가 1명이다. 퇴원자는 151명이다. 또, 3천18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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