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 컨소시엄 한형석 부장(오른쪽)이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 진규효 실장에게 부산신항 2-5단계 부두 운영사 선정 입찰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부산CBS)
부산신항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서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 공모 결과,1개 컨소시엄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 유찰됐다.
부산항만공사는 7일 오후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부두 운영사 입찰 공모 결과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 컨소시엄 1개 업체가 단독으로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1개 업체가 응모할 경우,자동 유찰되며 재공모에 들어가게 된다.
1차 공모에 응찰한 업체는 북항통합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와 현대상선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여부를 두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신규투자를 꺼리면서 난항을 겪었으나 막판에 투자결정을 받아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는 8일 오전 공고를 하고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재공모에서도 단독 응찰일 경우,항만공사는 그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일정 점수 이상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이번 입찰에는 머스크 등 세계적인 선사가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머스크 등이 재공모에도 응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재공모에 단독 응찰해 최종 운영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이렇게되면 국내 운영사와 선사가 신항의 최고 요지에 둥지를 잡는 것으로
이를 지렛대로한 신항 운영사 통합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항통합운영사의 신항 이전을 계기로 오는 2022년 폐쇄되는 자성대 부두의 북항 감만부두 이전작업도 속도가 붙는 등 부산항 재편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