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결제수수료 인하 내역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은 10월 1일부터 미국, 홍콩, 중국, 베트남,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9개 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10% 인하하기로 했다.
이들 9개 시장은 예탁결제원이 투자를 지원하는 전체 41개국 외화증권 시장 에서 올해 결제건수 기준으로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별 결제건수는 올들어 8월까지 미국이 80만 3천여 건으로 73.7%를 차지하고, 이어 중국(홍콩연계)이 13만 건(12%), 홍콩 7만4천 건(6.9%), 베트남 1만 7천 건(1.6%) 순이다.
예탁결제원은 결제수수료를 평균 10% 인하함에 따라 증권회사 전체적으로 연간 약 8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결제규모와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미국시장의 결제수수료는 20% 인하돼 연간 약 6억원의 수수료 절감이 예상된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2017년 10월과 지난해 1월 및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했으며, 증권회사 전체적으로 연간 약 21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 보관기관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수수료 인하 등 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