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가 올해 전반기 10개 팀 중 최하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 부진을 보인데 대한 책임을 지고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사퇴했다.
롯데자이언츠는 19일 양상문감독과 이윤원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상문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돼 강한 원팀으로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고 소회를 밝혔다.
이윤원단장도 반복된 성적부진에 ‘프런트가 먼저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사임을 요청했다.
이윤원단장은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단장을 역임했다.
구단 측은 “팬 여러분께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열성적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매우 불행한 일인 만큼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는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빠르게 팀을 추스려 후반기에 대비하는 한편, 새로운 단장도 곧 인선할 계획이다.
구단 측은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편성, 선수맞춤형 육성책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 완성,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운영 등의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